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안양점 원장 김의정입니다.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겨드랑이 쪽 종기는 통증도 크고 움직일 때마다 자극이 더해지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하셨을 것 같습니다. 

배농 치료를 받고 약을 사용한 뒤에도 다시 비슷한 자리에 생겼다면, 

단순히 염증을 제거하는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겨드랑이처럼 땀샘과 모낭이 많은 부위는 재발률이 높아 한 번 생기면 반복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종기는 한 군데 염증이 생긴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모낭에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내부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잦은 마찰, 땀과 열이 차는 환경, 면역력 저하, 피로 누적, 호르몬 변화 등이 겹쳐 

모낭이 쉽게 막히고 염증이 깊게 자리 잡을 때 반복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 다시 생기는 경우는 붓기와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기 전에 

피부 조직이 약해져 반복 감염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재발성 종기를 단순 피부 감염이 아니라 

몸 안의 열과 독이 배출되는 통로가 원활하지 못한 상태, 

면역·체력 균형이 흔들린 상태에서 더 잘 나타난다고 봅니다. 

그래서 겉의 염증을 진정시키는 치료와 함께, 

염증이 쉽게 생기지 않도록 체질과 내부 환경을 조절하는 치료를 병행합니다.

몸에 열이 잘 오르고 피부가 쉽게 붉어지는 체질이라면 

열독을 가라앉히는 한약을 사용해 염증 반응 자체를 낮춰주고, 

몸이 차면서 순환이 약한 경우에는 혈류를 개선해 

모낭 주변 조직이 쉽게 막히지 않도록 돕는 방식으로 접근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피로가 누적된 경우에는 

자율신경이 예민해지며 염증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어 이런 부분을 안정시키는 치료가 함께 들어갑니다.

생활에서도 재발을 막기 위해 돕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겨드랑이에 땀과 열이 오래 머물지 않도록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고, 

면도나 마찰이 잦다면 횟수를 줄여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은 면역 반응을 급격히 떨어뜨리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종기는 한 번 생기면 반복되기 쉬운 질환이지만, 

내부 환경을 함께 조절하면 재발 간격이 늘어나고 

발생 빈도가 줄어드는 변화를 경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줄어드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더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