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광주점 장혁원장입니다.

문의해 주신 내용을 보니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적지 않으셨을 것 같아 먼저 공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얼굴이 갑자기 화끈 달아올랐다가 다시 가라앉는 현상은 안면홍조에서 흔히 보이는 양상입니다. 환경 변화나 긴장감, 따뜻한 공간 등 자극에 의해 혈관이 빠르게 확장되면서 열감과 붉어짐이 나타나기 때문에 반복적인 홍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콧망울 주변이 늘 붉은 듯 고정된 느낌이라는 점은 초기에 주사피부염에서 보이는 특징과도 닮아 있습니다. 주사의 초기 단계는 확연한 염증성 여드름이 없더라도 붉은 기가 오래 지속되고, 미세한 혈관이 예민해져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확장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현재 증상은 안면홍조와 주사의 초기 단계가 함께 의심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열이 위쪽에서 잘 내려가지 않거나, 피부와 혈관이 예민해져 외부 자극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상태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고 신경계가 긴장 상태를 유지할 때도 얼굴로 열이 몰리면서 홍조가 잦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체질과 피부 반응을 함께 고려한 치료가 도움이 되며, 피부 진정과 열 조절을 도와주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현재의 변화가 계속 이어지고 생활에 불편함을 줄 만큼 반복된다면 조기에 진료를 받아 정확한 단계와 원인을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에 관리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