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광주점 장혁원장입니다.

두피 기름기와 냄새, 각질이 계속 반복되고 탈모까지 느껴진다고 하셔서 많이 스트레스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단순 비듬 정도로 여겨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두피 염증과 피지 조절의 균형이 무너져 장기적으로 불편함과 탈모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라 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 분비 증가, 두피 미생물 환경의 변화, 면역 반응의 과민성,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샴푸나 연고는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러한 원인이 지속되면 다시 악화되기 때문에 일시적인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게 됩니다. 질문자님이 느끼시는 조절 어려움 역시 이와 같은 이유로 보입니다.

지루성두피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의료기관에서는 두피 사진·경도를 통한 상태 확인, 피지량·염증 정도 평가 등을 기반으로 맞춤 치료를 진행합니다. 약용샴푸, 항염 외용제, 스케일링 등 기본적인 치료는 물론, 두피의 염증을 직접 다루는 약침, 광선치료, 두피 장벽 회복 관리 등을 함께 적용해 염증을 빠르게 안정시키는 방식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탈모가 동반된 경우에는 모근 염증을 줄여 모발이 빠지지 않도록 하는 치료도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지루성 피부염을 단순 피지 문제로만 보지 않고, 체질적인 열 정체와 면역 밸런스의 불안정, 스트레스에 대한 자율신경의 반응 등을 함께 고려합니다. 두피가 기름지면서도 열감이 생기고 가려움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두피의 열을 가라앉히고 염증 반응을 안정시키는 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몸 내부의 과한 열과 면역 과민성을 조절하는 한약 처방과 두피 염증을 직접 완화하는 약침·침 치료, 두피 장벽 회복을 돕는 관리가 병행되면 재발 간격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근본적인 회복은 두피 표면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몸의 반응을 안정시키는 방향까지 포함되어야 합니다. 피지 분비와 염증이 조절되기 시작하면 냄새와 각질이 줄고, 모근 환경이 개선되면서 탈모 속도도 점차 완화됩니다. 지금처럼 일상 관리로 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현재 두피 상태와 전신적인 균형을 함께 평가받고,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