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볼 옆과 이마에 작은 돌기들이 여러 개 생기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단순한 좁쌀여드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만졌을 때 매끈하지 않고 퍼지는 느낌이 들면 

말씀하신 것처럼 편평사마귀의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눈에 잘 띄는 부위이다 보니 더 신경 쓰이고 손이 자꾸 가면서 번질까 걱정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편평사마귀는 피부 표면에서 비교적 얕게 퍼지지만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보니 손으로 자주 건드리면 주변 피부로 쉽게 확산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얼굴은 자극이 잦은 부위라 작은 마찰만으로도 번지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좁쌀여드름과 달리 가렵거나 살짝 따가운 느낌이 동반되기도 하고 일정한 모양으로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편평사마귀를 단순히 피부 돌기로 보지 않고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를 충분히 억제하지 못해 생기는 피부 면역의 불균형으로 이해합니다. 

특히 얼굴에 생긴 편평사마귀는 피부가 예민하고 혈류가 얕게 분포한 부위에 면역 저하가 겹칠 때 잘 생기며 피로가 누적되거나 스트레스가 지속될 때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치료는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도록 면역 환경을 조절하고 피부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높여 재발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체질에 맞춘 한약으로 내부 균형을 바로잡아 병변이 더 퍼지지 않도록 돕고 병변 부위에는 약침이나 침 치료를 통해 국소 순환을 개선해 편평사마귀가 

점차 얇아지고 흐릿해지도록 유도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서서히 병변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과로를 피하고 수면을 충분히 확보해 면역 반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손으로 만지거나 각질을 떼어내려는 습관은 확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직접 만나 뵙고 육안으로 확인한 진료가 아니어서 답변이 제한적인 점 양해 부탁드리며 궁금하신 부분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