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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좀과 혼동하기 쉬운 피부질환 한포진, 주의해야

    2020-10-15 hit.130


  • 한포진은 습진의 일종으로 무좀과 외관상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의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사람들이 봤을 때 무좀으로 오인하기 쉽다. 한포진도 무좀과 같이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 부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 무좀과 달리 한포진의 경우, 수포를 동반하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둔다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또한, 무좀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 보니 무좀처럼 전염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무좀은 균을 통해서 발생해서 전염할 수 있지만, 한포진의 경우 면역력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전염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을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습진의 한 종류인 한포진이 생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한포진은 계절에 상관없이 환자들을 찾아온다고 한다.

     

    한포진은 손, 발 등의 부위에 투명하고 작은 물집이 생기는 습진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증이 함께 동반되는데, 물집이 가라앉은 후에는 피부 껍질이 벗겨지거나 피가 나는 무좀이나 건선 등과 유사하여 구별이 어렵고 재발이 잦다.

     

    발병 초기의 한포진은 투명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붉거나 노란색의 불투명한 색으로 변한다. 투명한 깨알 같은 작은 수포가 손끝과 발끝이나 손발가락 마디 사이에서 시작되어 점차 퍼지고 합쳐지면서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심한 경우에는 손, 발의 경계선을 지나 손목과 발목 위쪽까지 확장되기도 한다.

     

    현재 의학계에서는 한포진의 발생 원인을 심한 스트레스, 발바닥의 다한증, 지속적인 자극과 상처 등으로 파악하고 있다. 화학약품 혹은 금속을 취급하거나 니켈, 크롬, 코발트 등에 직업적 혹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사람들에게 발생 확률이 높다.

     

    또한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심해지는 질환인 것은 맞지만 반복되는 물리적·화학적 피부 자극으로 인한 손상도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에는 키보드나 마우스 등으로 PC 작업을 주로 하는 사무직과 기자 등의 직업군에서 한포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포진은 환자의 컨디션에 따라 증상이 좋아지고 나빠지고를 반복한다.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내버려 두면 완치될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한포진은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만성화 및 중증화되는 난치성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면 손발 전체로 증상이 악화되고 심한 경우 손발톱의 변형까지 올 수 있다"고 전했다.

     

    한의학에서의 한포진은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 등의 전반적인 면역력 문제로 보고 있다. 한포진 증상에 맞춰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신체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한약치료, 염증을 억제하는 침, 약침, 한방 연고 치료를 병행한다.

     

    한포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한의학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습관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과 발을 씻은 후에는 충분히 건조시키고, 평소 보습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이며, 자극적인 화장품이나 세제를 피부에 접촉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기름진 음식 섭취보다는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신체에 부담이 가지 않는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