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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 상관없이 찾아오는 한포진, 건조한 가을철에도 주의 필요

    2020-10-15 hit.88

  • (사진=생기한의원 대구점 박건영 대표원장)


    가을철 습도가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피부가 건조해져 각종 피부 가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환절기일수록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평소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가을철에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습진의 한 종류인 한포진이 생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한포진은 계절에 상관없이 찾아올 뿐만 아니라 여름이 지나 환절기인 가을이 되어도 발병한 습진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포진은 습진의 일종으로 무좀과 외관상 비슷한 증상을 보여서 의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사람들이 보면 무좀으로 오인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한포진도 무좀과 같이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 부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 무좀과 달리 한포진의 경우, 수포를 동반하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둔다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또한, 무좀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 보니 무좀처럼 전염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포진의 경우 면역력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전염이 되지 않는다.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면 짧은 시간 내 치료가 가능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상처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이차감염이라 하며 이 증상은 손과 발의 상처를 통하여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침입해 피부 손상과 같이 다른 피부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다.

    따라서 한포진의 조기 치료는 2차적인 감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한포진을 면역체계와 신체조절 능력의 문제로 보고 치료에 적용한다. 한포진 증상에 맞춰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신체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한약치료, 염증을 억제하는 침, 약침 한방 연고 치료를 병행한다.

    이를 통해 개개인의 체질과 피부에 나타난 증상에 따라 치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 몸 안의 발생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 원인 치료가 될 수 있다. 이런 치료가 이루어지게 되면 흉터도 적고 재발률도 낮출 수 있다. 한포진을 방치하게 되면 증상 악화에 따른 2차 감염 위험과 함께 손발의 사용이 불편해져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

    한포진은 현대인의 질환이라고 할 만큼 정서적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끼친다. 치료 과정에서 스트레스 관리가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